매년 여러 기업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자랑하였습니다. 제품을 단순히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 제품을 공개하느냐도 큰 관심 중 하나였죠. 그런데 올해는 어쩐지 신제품 소식이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보면 ‘기술 정체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2023년 출시될 제품의 특성
2023년 출시될 제품의 특성은 ‘얼마나 더 잘 활용하는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기술 발전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최대 밝기개선, 로컬 디밍 기술로 백라이트 기능 개선, 주사율 사양 등 기존에 있는 기술을 얼마나 더 잘 구현하는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하반기 출시 예정(해외 기준)인 신제품의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브랜드
|
모델명
|
백라이트 타입
|
해상도
|
주사율
|
삼성
|
QN900C
|
Mini LED
|
8k
|
144Hz
|
QN800C
|
Mini LED
|
8k
|
120Hz
|
|
QN700C
|
Mini LED
|
8k
|
120Hz
|
|
S95C
|
QD-OLED
|
4k
|
144Hz
|
|
S90C
|
QD-OLED
|
4k
|
144Hz
|
|
QN95C
|
Mini LED
|
4k
|
144Hz
|
|
QN90C
|
Mini LED
|
4k
|
144Hz
|
|
QN85C
|
Mini LED
|
4k
|
120Hz
|
|
Q80C
|
LED
|
4k
|
120Hz
|
|
Q70C
|
LED
|
4k
|
120Hz
|
|
Q60C
|
LED
|
4k
|
60Hz
|
|
CU8000
|
LED
|
4k
|
60Hz
|
|
CU7000
|
LED
|
4k
|
60Hz
|
|
LG
|
Z3
|
OLED
|
8k
|
120Hz
|
M3
|
OLED
|
4k
|
120Hz
|
|
G3
|
OLED
|
4k
|
120Hz
|
|
C3
|
OLED
|
4k
|
120Hz
|
|
B3
|
OLED
|
4k
|
120Hz
|
|
A3
|
OLED
|
4k
|
60Hz
|
|
QNED85
|
Mini LED
|
4k
|
120Hz
|
|
QNED80
|
LED
|
4k
|
60Hz
|
|
QNED75
|
LED
|
4k
|
60Hz
|
|
NANO70
|
LED
|
4k
|
60Hz
|
|
Hisense
|
UX
|
Mini LED
|
4k
|
120Hz
|
U8K
|
Mini LED
|
4k
|
144Hz (100" - 120Hz)
|
|
U7K
|
Mini LED
|
4k
|
144Hz
|
|
U6K
|
Mini LED
|
4k
|
60Hz
|
|
A65K
|
LED
|
4k
|
60Hz
|
|
SONY
|
QM850G
|
Mini LED
|
4k
|
144Hz
|
Q750G
|
LED
|
4k
|
144Hz
|
|
Q650G
|
LED
|
4k
|
60Hz
|
|
S4
|
LED
|
4k
|
60Hz
|
|
S3
|
LED
|
1080p
|
60Hz
|
|
S2
|
LED
|
720p
|
60Hz
|
OLED or Mini LED
올해 삼성이 포기했던 OLED TV 출시를 10년만에 뒤엎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많이 떠들썩 했었습니다. LCD 기술이 중국에게 점령되면서, 하나의 간구 책으로 OLED를 선택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OLED TV 출시 당시 ‘완전히 미련은 버리지 못해 LED를 계속 붙잡고 있는다’라는 얘기도 나오기도 했었죠. 어쨌거나 하반기 시장에서 Mini LED 기술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 같네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덧붙이자면, Mini LED를 만든다는 것은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 로컬 디밍 기술로 차이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컬 디밍 기술은 TV 뒷면에 있는 백라이트를 세분화하여 조정하는 기술입니다. 조금 더 쉽게 예를 들자면 천 개의 조명을 붙인 뒤, 각 그룹을 만들어 화면마다 껐다 켜는 기술입니다. 로컬 디밍 기술이 제대로 사용되면 깔끔한 블랙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변에도 밝기 영향을 받아 번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8K 끝물인가?
삼성과 LG를 제외하고는 8K를 지원하는 TV가 출시되지 않네요. 그것도 삼성은 3모델, LG는 1개 모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크게 아쉽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8K를 지원하는 영상이 극히 드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당 기업들도 사실을 알아서 8K를 적용하기 보다는, 일부 모델 적용으로 노선을 잡은 것 같습니다. 영상 제작 판도가 뒤바뀌지 않는 이상, 쭉 이런 형태로 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주사율을 올려라
해상도를 높이지 않는 대신, 주사율을 올리는 걸 택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TCL과 소니를 제외한나머지 회사의 LED 제품은 60Hz를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조금 재미있는 부분은 LG만 42인치와 48인치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네요. OLED라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집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 같습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재생 화면이 좀 더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주사율 숫자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가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대부분 사용하는 TV의 주사율은 60Hz 즉, 1초에 6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 숫자가 배로 늘어나게 되면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 칩셋이 그만한 능력이 되면 가능합니다.
이번 TCL 신제품도 게임용 TV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것을 보면, 대부분 TV사들의 목표 타겟은 게임 유저인 것도 같습니다. 영상 부분은 여전히 4K에 머물러 있지만, 게임은 고사양과 고화질를 지원하는 칩들이 많이 발매되니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습니다.
HDMI 2.1
게임 유저가 타겟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HDMI 2.1 지원이죠. 현재 HDMI 2.1은 A와 B가 있습니다. HDMI 2.1A는 최대 전송 대역폭이 18Gbit/s이고, HDMI 2.1B는 최대 전송 대역폭이 48Gbit/s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도 느낌상 B가 더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맞습니다. 현재 4개의 포트 모두 2.1B 대역폭을 지원하는 건 삼성과 LG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 출시될 제품 역시 HDMI 2.1 포트를 두고 소소한 경쟁이 있을 것 같습니다. HDMI 단자 모두 2.1B로 연결하면 안 돼?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큰 파일의 정보를 받아서 소화하는 것도 칩셋의 몫입니다. 결국은 빨리 받아서 회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기술력의 문제도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단가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쉽게 결정 내리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끝으로
기술 발전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의 시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력보다는 가진 기술력을 얼마나 더 제대로 구현하는가의 싸움으로 될 것 같으니, 앞으로 TV가 출시될 때 그런 부분을 유의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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