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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TV용어 알아가기] 동축케이블(Coaxial Cable)

요즘 유튜브나 넷플릭스, 티빙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상파 방송을 선호하는 분도 있습니다.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경우는 단독 계약으로 해당 방송사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보통 지상파 방송을 보기 위해서 동축 케이블 단자에 연결하기 때문에, 안테나 케이블로 많이 알고 인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 하지만 실제로 동축 케이블은 굉장히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어, 내용을 정리하자니 너무 광범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TV와 관련된 부분만 정리해 보려 합니다..

동축케이블(Coaxial Cable)

 

동축 케이블을 조금 더 풀어서 말하면 고주파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전송선입니다.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면 데이터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데다 손실도 적어 전화, 인터넷, TV 등 많은 곳에 활용됩니다.

동축 케이블의 구조

나무위

동축 케이블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모두 비슷합니다. 중심부 내부에 있는 것을 도체, 도체를 감싸는 절연체, 그물 모양으로 이루어진 것이 외부 도체, 그리고 고무 피복으로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형태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어디에 쓰이느냐에 따라 외부 도체를 2겹으로 쌓거나, 내부 도체를 은 또는 동으로 도금하기도 합니다. 좋은 재료로 겹겹이 쌓게 되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아 데이터 손실이 더 줄기 때문입니다. 단자나 케이블이 심각하게 손상되면 물리적 충격이 화면 노이즈나 흔들림, 파열음, 잡음 등의 영향을 줍니다 .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사용하는 동축 케이블을 굳이 비싼 것으로 바꾸거나, 두꺼운 선을 활용해야 하는 TV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동축 케이블은 연결된 전체가 동일한 시스템을 갖기 원합니다. 동축케이블을 설명할 때 임피던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입니다. 방해 정도에 따라 숫자 뒤에 (옴)이라는 단위를 붙여 표시합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 가정용 TV 신호로 사용되는 동축 케이블의 임피던스는 75Ω(옴)입니다. 75Ω(옴)은 케이블과 단자, 그리고 TV까지 모두 동일한 값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TV 신호는 75Ω(옴)인데, 50Ω(옴)이 될 경우 반사 작용이 일어나 신호 감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인피던스가 75Ω(옴)으로 되어 있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동축 케이블 단자

집 벽면 한 쪽에서 위와 같은 단자함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단자함이 일반적인 동축 케이블 단자함입니다. 위와 같이 인터넷 단자와 같이 있는 곳도 있고, 때로는 케이블 단자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동축 케이블의 종류

동축 케이블은 두께와 길이에 따라 사용용도가 나뉘며, 이를 연결하는 단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가정용으로는 RF 단자와 BNC 단자를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 가정에서 광대역 케이블의 임피던스는 50, 75Ω(옴)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위키백과

RF 단자

75옴 동축 케이블을 주로 사용하며, 안테나를 통해 영상과 음성 신호를 전달 받아 출력합니다. 영상과 음성 신호를 동시에 받기 때문에, 화질이나 음성을 전달하는데 아쉬움이 있는 단자입니다. 또 가용 주파수 대역이 한정되어 있어 채널을 더 늘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스포츠 등 전용 채널은 케이블TV로 연결해야만 시청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방송이 HD로 송출이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보통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자입니다.

일반적으로 TV단자, 안테나단자, 지상파단자 등은 이 RF 단자를 말합니다

위키백과

BNC 단자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자입니다.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CCTV 또는 방송용으로 사용이 됐었습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나 콘서트 같은 경우 방송국이 아닌 외부 지역에서 촬영하게 됩니다. 외부지역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면, 영상을 받아 전국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으로 RF 케이블을 사용하게 될 경우 영상 손실이 크기 때문에 BNC 케이블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주고 받아,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끝으로

영상부분에 대한 설명을 할 때면 어쩔 수 없는 딜레마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속도 300km의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30km로 달려야하는 거죠. 돈을 지불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면 조금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완벽한 속도(기능)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방송 시스템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고화질의 영상을 송출하려면, 환경, 시스템 구축, 방송법 개정 등의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걸 구축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결국 좋은 화질의 영상은 돈 주고 봐야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지만 4K 화질 송출 등의 마케팅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는 이런 마케팅을 충분히 경계해야 합니다.

현재시점에서는 동축케이블로 UHD 시청은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4K UHD 셋톱박스 조차도 방송사의 송출문제로 UHD 방송을 시청하는데 제약이 매우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로 관심을 갖는 이유기도 하지요

언젠가는 더 쉽고, 저렴하게 사용이 가능한 시대가 오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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