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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LCD 패널 제조사로 보는 내년 LED TV 가격

이미지 출처 : 트렌드포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대만 등 주요 LCD 패널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은 내년 초까지 지속 하락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가동률을 축소하는 이유는 고객사 주문 감소에 따른 재고 압박으로, 하반기 내내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LG 디스플레이

반면, LG 디스플레이는 고객사 주문 확대로 내년 패널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왜 중화권 LCD 패널 제조업체는 생산을 줄이고, LGD는 생산을 늘리는 건지, 내년 스마트 TV를 비롯한 LED TV 가격은 어떻게 될 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03 / panadisplay

우선 현재 LCD 패널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TV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LCD 패널인데, LED TV가 왜 나와? 라는 궁금증을 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ED TV는 사실 LCD TV 분류에 속합니다. 이들을 LED TV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히 백라이트 조명으로 LED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며, 구조상 이들은 LCD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LCD 패널 시장은 어떤 상황일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삼성은 작년을 기준으로 모든 LCD 패널 제조 사업을 종료하였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점차 줄여나가는 추세이며, 대부분의 LCD 패널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이미지 출처 : CSOT / 이노룩스

중국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은 전체 시장에서 약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BOE, CSOT, HKC, AUO, 이노룩스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공장 가동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LCD 팹 가동률은 3분기에는 81.4%를 가동하였으나, 4분기에는 9.2% 감소한 72.2% 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대만 기업인 AUO는 4분기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노룩스는 연말까지 LCD 생산라인 일부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DSCC

이렇듯 중국과 대만 대부분의 LCD 패널 제조업체는 계속해서 가동을 줄이는 중이며,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트렌드포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담이 가중된 패널 제조업체들이 내년 1분기 생산량을 더 줄이고, 일부는 2주간의 라인 가동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1분기에는 LCD 패널 가동률이 70% 이하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삼성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반면, LG 디스플레이는 LCD의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지속 축소해왔으나, 최근 고객사들과의 공급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내년부터 생산량을 적극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삼성과 BOE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수급량을 늘렸고, 내년에는 5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총 생산량은 내년에 약 8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맞추기 위해 멈춰있던 라인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중국 LCD 패널 제조업체들의 가동 중단과 LG 디스플레이의 가동 지속을 놓고 보았을 때, 내년 LED TV의 가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정답은 가격이 오른다입니다.

 

이런 현상은 작년에 겪어 보셔서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LCD 패널 제조사는 재고 부담으로 인해 패널을 생산하지 않았었고, 올 초 경기가 풀리면서 다시 재가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사는 패널 가격을 조금씩 올렸으며, TV를 만들어야 하는 회사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패널을 구입해야만 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이노스TV, 와사비망고, 유맥스

때문에 올해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브랜드에서도 어쩔 수 없는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대기업은 워낙 가격대가 비싸다 보니 같은 가격 인상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중소기업 TV 브랜드는 가격에 민감해 대폭 상승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업체는 끝까지 가격 상승을 늦추기도 했지만, 내년에도 패널 생산 가동률이 줄어들면 다시 한번 가격이 인상될 것 같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을 계속 생산하니 LG나 삼성은 안 오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량 확보가 LG만 가능하거나 다른 업체에서 패널 가격을 상승하면 자연스레 따라 올라가게 될 것 같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중 갈등의 심화로 공급망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졌다”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국내가 아닌 해외로 제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T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올 하반기를 노려보는 것이 정답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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