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구글 홈페이지에 앞으로 인도용 구글TV인 원플러스(OnePlus)와 리얼미(Rearme)가 제작을 중단한다는 글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이 기업은 중국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구글OS의 스마트TV를 제작하던 회사입니다. 그런데 돌연 제작을 중단한다는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원플러스TV 홈페이지
원플러스TV는 2019년에 중국 원플러스사가 만든 텔레비전 브랜드로, 초창기 사운드바가 내장된 55인치 QLED 스마트TV oneplus Q1와 pro를 출시했었습니다. 이후 가성비 제품을 여러 모델 출시하였으며, 올 초에는 안드로이드 TV가 아닌 구글TV를 첫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realme TV 홈페이지 / 스마트TV 부분을 닫아 놓았다
리얼미 역시 중국 기업의 스마트TV로 2020년 첫 스마트TV를 출시하였고, 구글 TV 스트리밍 스틱도 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Times od India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원플러스 TV와 리얼미 TV가 더 이상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업계에서는 두 스마트TV 라인업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재 인도의 스마트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스마트TV 판매 종료는 꽤나 갑작스럽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원플러스는 지난 1월 6%였던 TV 판매량을 8%까지 끌어올리는 등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곳입니다.
이미지 출처 : 조선비즈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을 향한 인도 정부의 압박이 커지자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ZDNET KOREA
현재 인도 스마트TV 시장 1위는 중국 샤오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점유율은 샤오미가 1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삼성전자(13%)와 LG전자(12%)가 그 뒤를 쫓았습니다. 외에 TCL이 8%, 원플러스가 7%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AMMOBILE 홈페이지
샘모바일은 “원플러스와 리얼미 인도 TV 시장 철수로 확고한 판매 채널을 확보한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해당 브랜드의 점유율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뉴스1
두 기업의 스마트TV 사업 종료를 비롯하여 앞으로 중국과 인도의 경제 관계가 어떤 식으로 돌아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또,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는 인도 소비자들은 어떤 기업의 상품으로 대처할지 궁금해지네요.
이미지 출처 : 베타뉴스
그리고 인도 TV시장에 중소기업 TV 최초로 수출을 한 이노스TV 역시도 꾸준히 인도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의 기업들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기회를 틈타 일부라도 더 선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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