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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OLED 아닌 마이크로 LED 118인치 초대형 TV 출시한 LG전자

이미지 출처 : 다나와

거거익선이라는 트랜드가 유행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트랜드를 넘어 당연한 개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TV 구매율을 보면 확실하게 저인치에서 고인치로 판매량이 넘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기업에서도 점차 큰 화면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만든 초대형 TV를 볼 때 우리는 보통 ‘저걸 누가 사?’ 혹은 ‘수요도 없을 것 같은데 왜 만들었지?’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화면이 커지고 좋아질수록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2년 전에 출시했던 삼성의 110인치 TV는 1억이 넘는 가격으로 출고 되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미지 출처 : gigglehd.com / BOE 110인치 16K 제품

큰 화면을 가진 TV를 만드는 건 인기가 높아서도 있지만, 얼마나 큰 TV를 선명하게 만드는가?로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기싸움과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의 건물이 더 높이 올라갔나?라는 느낌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초대형 화면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생각할 때 더 늘리면 될 것 같지만, 조명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 컨텐츠를 118인치로 자연스럽게 업 스케일링해서 출력해주는 것, 사운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 163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

그렇다고 100인치 이상 되는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 외에도 하이센스, TCL, 소니 등에서 100인치 이상의 제품을 출시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LG는 모듈화 제품으로 163인치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118인치 제품이 놀라운 이유는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데일리안 / 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CEDIA 2023’에서 LG 매그니트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크로 LED라는 부분입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소자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로 OLED처럼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도 스스로 빛과 색을 낼 수 있고, OLED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 ‘번인(화면 잔상)’ 현상이 없다는 점이 특징인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LG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는 기존의 패널 제작 방법과는 다르게 웨이퍼 위에서 만들어 디스플레이 패널로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 때 작은 크기의 소자를 오차 없이 이어 붙이는 일이 매우 어렵고 하니, 이번 118인치 TV는 그야말로 최신 기술을 뽐낸 것이죠.

LG 매그니트(MAGNIT) 마이크로 LED 신제품의 모델명은 LSAL006으로 대각선 길이만 약 3m정도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는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로 블랙 코팅을 입혀 화면의 몰입감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특히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라 기존에 보던 화면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해 줄 듯 합니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매거진

프로세서는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 9가 탑재되었고, 스피커는 각각 4.2채널 입체음향에 50w 출력을 낸다고 합니다. 사운드는 필히 별도의 사운드 기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OS는 webOS가 설치 되었으며, 4개의 HDMI 2.1 포트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플레이 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bizwatch.co.kr

기사에 따르면 TV업계에서는 오는 27년까지 마이크로 LED 시장이 연평균 13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에서도 마이크로 LED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이유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중국은 LCD 기반의 미니LED TV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하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도 결국에는 팔리고 보여져야 하는데, 억대가 넘는 가격으로 인해 누구도 선뜻 구매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LED 제품은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만들어지다 보니 가격을 내릴 수가 없다는 것도 큽니다. 2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23년도부터는 빠른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지만, 아직까지는 성과가 보이지 않아 아쉽긴 합니다. 이 기술이 실제로 진행되면 1억 원대의 TV가 850만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었으니 조금 더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억7천짜리 TV 가격 800만원대로?"…`억`소리 나는 TV 내집 거실서도 본다 - 매일경제

전자통신연구원, 혁신공정 개발고가 마이크로LED TV에 적용분리돼있던 제조공정 합쳐장비 간소화, 비용·시간 단축1억7000만원대 TV 가격800만원대로 크게 낮아질 듯국내 기업들과 상용화 논의중

www.mk.co.kr

 

이미지 출처 : www.thebell.co.kr

아무튼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크게 행사를 갖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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