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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WCG는 어떤 기능을 할까?

 

 

WCG와 HDR은 무엇일까? UHD TV 화질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볼까?

요즘 나오는 tv 대부분 UHD tv입니다. 세상은 바뀌고 있는데 아직도 방송은 fhd급인게 현실입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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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구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영상’이라는 문구가 아닐까요? 요즘에는 넷플릭스, 블루레이, 유튜브 등 각 종 OTT가 발전하면서, 원본과 동일한 색감을 TV 화면에서 표현해주길 바라는 소비자의 니즈가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TV업체에서는 여러 기술을 접목하거나 개발하여 더 다양하고, 풍성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CG(Color Gamut, 색 영역)란?

 

우선 본격적인 WCG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CG (Color Gamut)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위와 비슷한 이미지가 첨부된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위 이미지는 1931년 국제조명위원회(CIE)에서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색 영역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색이 주황색 같으신가요?

 

디스플레이에서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야 하는데, 보는 것처럼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색상을 통일된 규격으로 표현하기 위해 정의를 내렸습니다. 다시 위 그래프로 올라가면 여러 삼각형이 겹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려진 삼각형 안에 있는 컬러가 바로 색 영역입니다. 다른 말로 컬러 메타데이터라고도 합니다. 이 영역의 컬러를 정의하고, 사용 및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각형 옆으로 Rec.709 / sRGB, P3, Rec2020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sRGB

 

이미지 출처 : Fix the photo

 

ITU가 정의한 색 공간입니다. I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로 전파, 위성, 통신, 방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주로 방송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색 공간입니다. 709는 HDTV에서 사용하는 색 공간이고, 2020은 4K 및 8K 영상에서 사용하는 방송용 색 공간입니다.

 

사람의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색 범위가 있는 것처럼 모니터가 나타내는 색도 범위가 있습니다. 1996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HP가 협력해서 표준 RGB 색 공간인 ‘sRGB’를 만들었는데요. 이는 모니터 및 프린터의 표준 RGB 색 공간으로, 현재까지도 모니터나 TV 등 다양한 제품의 성능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TV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해 Original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라는 색 공간 표준이 1953년에 탄생했으나, 당시 기술력 기준으로는 너무 넓어서 비현실적인 색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환경까지 고려해서 만든 색 공간 표준이 바로 sRGB입니다. sRGB의 100% 범위가 NTSC 기준으로 72%라고 하니 좀 더 좁은 범위의 색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sRGB는 아직도 많은 방송의 기준으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TV도 이 규격에 맞춰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 출처 : reddit

DCI-P3

 

DCI는 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약자로 디지털 시네마, 영화와 관련된 단체입니다. 영화 산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색 영역이며, 삼성, 애플, 구글 등의 모바일 장치에서도 위 색 영역을 사용합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네. 그렇습니다.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P3)이 바로 DCI-P3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화 OTT 등 TV방송보다 뛰어난 색기술을 사용한 영상 컨텐츠가 많아졌기 때문에 색상표현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TV 라인업들은 DCI-P3 색영역을 지원하는 기술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컬러관련 규격이 있지만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단가, 사용처, 호환성, 경제성 등의 문제로 인해 TV나 모니터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WCG(Wide Color Gamut, DCI-P3, 넓은 색영역)

​​이미지 출처 : 애플 Developer

 

WCG를 그대로 번역하자면 ‘넓은 색 영역’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WCG는 sRGB에 있던 삼각형이 DCI-P3의 크기로 넓어진 것을 뜻합니다. 색 구현 수치가 높아진 거죠. 면적으로 비교하면 약 25% 가량의 색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색 영역이 높아진다는 것은 좀 더 세밀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지개를 빨주노초파남보로 표현하지 않고 그 사이의 다양하고 세밀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다는 거죠. 여기에 HDR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면, 보다 섬세한 질감 표현이나 색감 표현으로 영상이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더 넓은 색영역을 구현하는 기술도 있지만, 아직까지 호환, 경제, 기술 등의 문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아직 방송국에서도 sRGB(HDTV)로 송출하는 곳도 많으니까요.

 

WCG 기능 활용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TV에 WCG 기능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능이 있는 것을 모르고 사용하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보통 국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TV에는 ‘넓은 색영역’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이노스TV 블로그

 

물론 WCG가 다 먹히는 것은 아닙니다. WCG는 촬영 또는 편집된 원본 영상의 색감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촬영 또는 편집된 영상이 Rec.709의 색 영역대(HDTV)를 사용했을 경우 색상 변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본 화질이 좋아야 구현이 가능한 기능이죠. 반대로 일반적인 TV방송은 엄밀히 따지면 화질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색영역을 넓히면 오히려 시청하기 불편한 화면이 됩니다.

 

그래도 요즘엔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등 다양한 OTT를 이용하여 TV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DPI-P3가 영화사에서 만든 색 규정이라, 집에서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관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HD TV라고 해서 모두가 지원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HDR 기능이 있어도 WCG 기능이 없을 수도 있으니 TV 구매 예정이시라면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평소에 공중파를 즐겨 시청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 기능이긴 합니다. 그런데 외에 다른 OTT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블루레이 감상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찾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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