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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TV용어] TV 빛 반사 글레어 또는 논글레어 어떤 제품이 좋을까?

몇 년 전 비의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라는 노래가 엄청나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도 가끔씩 TV를 보다 보면 절로 이 노래 가사가 떠오르고는 합니다. TV에 비추는 조명 때문이죠. TV 제조사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 밝기를 높이거나 화면 마감재 소재를 바꾸는 등 각종 기술로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dpg.danawa.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TV의 빛 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보통은 빛 반사가 잘 되는 논글레어 제품이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작성 근거는 RTINGS의 2021년 리포트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TV인가? 거울인가?

빛이 반사되면 단순히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지만, TV 자체에서 생성되는 빛 모양을 변경하여 색상이 변경되어 화면을 흐리게 만듭니다.

캔톤페어 박람회장에서 촬영한 사진 / 강제 단체샷

TV 제조사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어 밝은 조명에도 잘 보일 수 있는 TV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패널을 미세하게 비틀어 빛을 흘려 보내 분산시키거나, 빛을 흡수하기도 하며 때로는 밝기를 최대로 올려 화면이 가려지지 않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다음 실험은 각각 다른 상황에서 조명을 비춰 빛이 들어는 방향과 환경에 따라 TV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빛 반사가 좋은 제품을 찾고 싶어서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테스트 부분을 건너뛰고 ‘빛 반사가 좋은 제품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Test 1-1. 암실 + 조명 + TV 켜짐

 

이미지 출처 : www.rtings.com / (좌) Vizio OLED 2020, (우) 삼성 TU7000 작성자는 왜 OLED랑 비교했을까..

첫 번째 실험은 보다 정확한 수치 계산을 위해 암실 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TV에는 동일한 사진을 재생하고 램프를 활용하여 빛을 비춥니다. 사용된 TV는 반사처리가 뛰어나다고 하는 Vizio OLED 2020와 반사 처리가 괜찮다고 소문이 난 삼성 TU7000를 사용하였습니다. 확실히 높은 밝기를 제공하는 Vizio OLED 2020이 삼성의 제품보다 훨씬 더 빛 반사가 적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www.rtings.com / 삼성 많이 발전한거 알고 있어 힘내

이 실험은 21년도에 진행했던 것이라 억울해할 삼성의 입장을 대변하자면, 최근 삼성 OLED S90C 제품은 더 좋은 빛 반사를 보여 RTINGS의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Test 1-2. 보통 방 + 조명 + TV 꺼짐

 

이미지 출처 : www.rtings.com / (좌) Vizio OLED 2020, (우) 삼성 TU7000

이번에는 어떤 반사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TV를 종료하였습니다. 좀 전에 이미지를 재생했을 때보다 더 확실한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Vizio OLED 2020 제품은 빛이 지정된 부분만 밝게 빛나지만, 삼성의 TU7000는 빛이 넓게 퍼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Test 1-3. 밝은 방 + 조명 + TV 꺼짐

 

이미지 출처 : www.rtings.com / (좌) Vizio OLED 2020, (우) 삼성 TU7000

이번에는 TV 반대편에 큰 조명을 설치해서 창문이 있는 것처럼 꾸민 뒤 빛 반사를 측정해 봅니다. 결과는 두 제품 다 아쉬운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삼성이 유독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RTINGS 리포트 작성자는 TV를 창 반대편에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당연한 조언을 해 줍니다.

빛 반사가 좋은 제품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RTINGS에서는 휘도계를 활용한 측정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직접 측정해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값을 치루고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인데, 어떤 방법으로 빛 반사에 좋은 제품을 찾을 수 있을까요?

디스플레이가 어떤 코팅으로 마무리 되었는지 확인

이미지 출처 : prodisplay.com

화면 마감에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으며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글레어(Glare) 제품은 빛을 더 많이 흡수하여 거울처럼 반사되는 반면, 논글레어(Nonglare)는 빛 반사가 더 잘 되지만 조금 흐릿하게 보입니다. 만약 TV 주변에 광원(조명)이 몇 개 없다면 글레어 제품을, 화면에 직접적으로 광원(조명)이 많이 들어온다면 논글레어 제품을 추천합니다.

빛 반사 프로그램 지원 여부 확인

이미지 출처 : LG전자 소셜 매거진

빛을 제어하는 다른 방법 중 하나로 내부 밝기를 올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매번 시청할 때마다 사용자가 직접 오르고 내린다면 불편하겠죠. 이에 제조사에서는 TV에 흡수되는 빛의 세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마치 스마트 폰을 들고 야외에 나가면 자동으로 화면이 밝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LG 빛 제어 기술 (Brightness Booster Max), 삼성 아이 컴포트 모드(Eye Comfort mode)과 돌비 비전 IQ가 있습니다. 아마 다른 TV 제품에도 이러한 기술이 있을텐데, 회사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다 기입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가 구매하려는 제품에 기술이 있는지 여부는 AI 프로세서를 사용하였으며 조광센서가 있는지를 체크해 보거나 돌비 비전 IQ가 적용됐는지 여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빛의 밝기가 높은 제품

TV에 들어오는 빛을 분산하거나 반사하는 마감재 개발을 위해 많이 노력하였지만, 결국 빛이 들어오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제조사는 가능한 밝은 빛을 내는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나와 65인치 미니LED 제품 중 삼성과 LG는 치사하게도 밝기를 안 알려준다

보통의 LED TV의 밝기는 4 ~ 500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여기에 QLED로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숫자의 LED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LED TV보다 더 많은 조명을 사용한 미니LED TV는 8 ~ 1,000 정도를 지원하고, 픽셀 단위로 발광하는 OLED는 그 이상의 밝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Full array tv 검색 결과

※ 가장 많은 조명을 사용한 제품을 풀 어레이(Full Array)라고 하는데, 패널에 전체에 조명이 들어갑니다. 늘린 조명을 부분적으로 조정하여 보다 선명한 화질을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현재는 잘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보다 낮은 미니LED TV가 출시되었고, 풀 어레이 제품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높은 밝기로 화면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TV를 사용하는 공간에 빛이 많이 들어온다면 OLED -> 미니LED -> QLED -> LED 순으로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결론

이미지 출처 : 네이버 tv 반사방지 필름 검색 결과

암실에서 TV를 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빛의 공격을 피해 TV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빛이 잘 오지 않는 자리에 TV를 배치는 것이지만, 대부분 거실 베란다 옆에 TV를 설치하기 때문에 무의미하긴 합니다.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빛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라면 논글레어 제품을 사용하시거나, 이미 글레어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반사방지 필름을 사용하시길 권유합니다.

끝으로 논글레어라고 완벽하게 빛을 차단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빛을 차단하는 정도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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