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 내용은 MEMC 기능입니다. MEMC 기능은 다른 말로 리얼 모션 플러스, 오토 모션 플러스, 빠른 화면 최적화 등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기능은 무슨 기능일까요?
MEMC(Motion Estimation Motion Compensation/ Soap opera effect)
번역해보면 움직임을 판단하여 보충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떤 움직임을 판단해서 보충한다는 걸까요? 우선 이 기능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주사율을 다시 기억해봐야 합니다.
주사율
주사율 = 프레임 = 1초에 나오는 이미지 숫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근 출시한 삼성 OLED TV가 주사율 144Hz를 제공합니다. 그럼 이 OLED TV는 1초에 몇 프레임을 생성할까요? 정답은 144fps입니다. 그리고 144fps는 1초에 144장의 이미지를 노출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다나와 내 삼성 OLED 77인치 상세 스펙 중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방송국과 영상 매체에서는 24fps 또는 30fps의 영상을 사용합니다. 조금 더 신경을 썼다고 하는 영상들도 60fps 정도로 제작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80Hz는 어떻게 할까요?
※Refresh Rate와 MEMC는 기술적으로 다른 기능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하였습니다.
없으면 알아서 만들거라~ MEMC가 바로 그것을 담당합니다. MEMC는 모자란 프레임 숫자를 계산하고 이미지를 보정∙생성하여 사이사이에 추가하여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듭니다.
프레임이 많으면 무엇이 좋은가?
많은 프레임이 단계별로 빠르게 노출되기 때문에 끊긴다는 느낌이 없이 부드럽고 선명하게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오래 전 영상을 보시면 끊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은 프레임으로 영상을 제작하던 시기다 보니 아무래도 화면이 움직일 때마다 점프를 하듯 끊기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반면에 요즘에 나온 영상은 어떤 움직임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MEMC 기능 필요할까?
영상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MEMC 기능이 좋은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무리하게 프레임을 늘리다 보면 과부하가 일어나 렉이 발생하기도 하고, 같은 이미지를 반복하면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영상 또는 영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OTT 모두 24~30fps를 사용합니다. 일부 컨텐츠에서 60fps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 이상의 프레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곳에서 기술이 발달되었음에도 낮은 프레임을 사용하여 영상을 보내는 이유는 용량의 문제도 있지만, 눈이 인식하는 속도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24-30fps만 되도 볼만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부 영화 감독은 영화를 시청할 때 이 기능을 끄고 감상하는 걸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외에도 다량의 프레임을 원활하게 송출하기 위해 CUP를 비롯한 고성능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보니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화질 개선을 위해 개발된 기능이지만 이런 여러 문제로 인해 중소기업 TV에서는 MEMC 기능을 오히려 빼고 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MEMC는 쓸모 없는 기능?
그렇진 않습니다. 똑같이 TV를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시청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MEMC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찾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기술과 TV들을 봤을 때 실제 60프레임과 MEMC로 보정한 60프레임은 컨텐츠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해야 합니다.
* 라이브 스트리밍을 즐겨 시청하시는 분
* 스포츠 방송을 즐겨 시청하시는 분
* 비디오 게임을 즐기시는 분
그냥 보통 영화나 드라마 감상용으로 TV를 주로 시청하시는 분이라면 MEMC 기능이 없는 걸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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