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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TV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괜찮을까?

이미지 출처 : IT 동아

요즘에는 TV와 모니터의 경계선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가장 비슷한 분야에 있는 두 제품이 서로 닮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스마트TV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평소에는 스마트TV로, 또 바꿔서 모니터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굳이 두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TV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우선 이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대되는 전제가 가능한지 살펴야 합니다. 모니터를 TV로 사용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이죠. 물론, 요즘에는 모니터에 스마트OS 기능을 장착한 TV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스마트 모니터 부분은 논외로 치고, 만약 모니터를 TV로 사용해도 괜찮다면 왜 모니터에는 RF단자(동축 케이블을 연결하여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단자)가 없는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IT 동아

왜 뜬금없이 RF 단자를 말하나?

TV에는 일명 동축케이블이라고도 불리는 RF 단자가 존재합니다. RF단자는 동축 케이블 선을 연결할 경우 지상파 또는 케이블 방송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요즘은 통신사와 결합된 셋톱박스 이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께는 꼭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모니터에는 왜 이런 단자가 없을까요?

 

이미지 출처 : 중앙전파관리소

기본적으로 TV는 전파나 유선회선에 실린 영상과 음성 신호를 수신하여 화면에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우리가 TV를 켜면 현재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는 영상과 음성 정보를 전달 받아 화면에 띄워주는 것이 핵심이죠. 그러다 보니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끊김 없이 송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건 과거 얘기 아닌가? 시대가 다른데?

맞습니다. 요즘에는 디지털 신호로 영상 신호를 받기 때문에 위 이야기는 언뜻 상관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TV는 디지털 신호와 수신 안테나 그리고 HDMI 등 여러 기기를 통해 영상 신호를 받아 화면에 빠르고, 끊김 없이 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TV 시스템 구조가 모니터와 나뉘게 됩니다.

삼성전자 스마트TV모니터T27B550 / 2012년 제품 / IT조선 기사 발췌

※모니터도 동축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데요?

물론 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RF단자가 있었던 모니터들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왜 모니터와 TV의 구조가 다른지 설명하기 위해서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인풋렉(Input Lag)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인풋렉은 키보드나 마우스 작동 후 입력이 실제 모니터에 표시될 때까지의 지연시간을 뜻합니다. TV용어로 바꿔 말하면 응답 시간입니다.

 

 

모니터와 TV 상품 상세 내역 비교. 왼쪽이 모니터, 오른쪽이 TV

TV가 아무리 좋은 성능의 제품이 나온다 하더라도, 모니터의 응답 속도를 뛰어 넘을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TV는 튜너(Tuner)라고 불리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해 있습니다.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전달되는 방송 신호를 채널 별로 분리하는 기능이죠. 전달받은 신호는 이 튜너라는 기능을 한번 거치게 되면서 좀 더 긴 시간의 인풋렉이 발생합니다. 반면 모니터는 D-Sub나 HDMI와 같은 전용 포트를 통해 영상 신호를 받아 직접 출력하기 때문에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TV가 느린 건 알겠는데, 왜 TV는 모니터로 사용하면 안 되나요?

많은 분이 TV를 모니터로 사용하면서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선명하지 않다는 것과, 화면이 깨진다는 것입니다. 저인치는 이러한 부분이 거의 없지만 고인치로 갈수록 이러한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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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보면 보이는 것들 .. : 픽셀, 용산역 QLED TV

TV는 기본적으로 거리를 두고 시청하기 때문에 픽셀의 크기를 키워 패널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선명하지도 않고, 화면이 깨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죠. 특히 움직이는 영상은 괜찮지만, 텍스트를 볼 때는 화면이 더 깨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멀리서 봐야 예쁘다. 그게 TV다

TV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용할 경우 시청거리는 지켜주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FHD기준 시청거리 1m에 25인치(UHD는 1m에 37.5인치)로 계산하는데, 75인치 제품을 1m 거리에서 시청하면 깨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참고로 모니터의 적정 거리는 80~90정도 입니다. )

자료 출처 : www.rtings.com

TV를 모니터로 사용하는 이유

그럼에도 왜 많은 사람들은 TV를 모니터로 사용하는 걸까요? 아마 가장 큰 부분은 가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55인치 모니터와 55인치 일반TV를 놓고 비교했을 때 엄청난 가격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능도 기능이겠지만, 이런 가격차이 때문에 많은 분이 TV를 모니터 대신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아직까지 TN 패널을 적용한 모니터들도 있는데, TN 패널보다 IPS 또는 VA패널이 색감이 좋다 보니 TV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모니터를 TV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TV로 사용하기에는 가격대가 비싸며, 화면도 크지 않아 별다른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TV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된다는 얘긴가요? 아닌가요?

TV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도 TV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TV와 모니터의 차이점(딜레이와 선명도 등)을 분명히 인지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FPS 게임이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가까이에서 사용하실 용도로 TV를 구입하신다면 맞지 않겠죠. 특히 하고자 하는 게임이 높은 주사율을 필요로 한다면 게이밍용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가벼운 영상을 보거나 이미지를 편집하실 목적이시라면, TV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화면의 TV를 사용하게 되면,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안 하느니만 못한 환경이 구축되니, 반드시 시청(작업)거리를 두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회의용으로 함께 시청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큰 화면이 필요하겠죠. 이럴 때는 크로마 샘플링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시고, 시청 거리를 1m이상 준수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TV를 PC와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화면이 떨리는 이유가 뭔가요?

PC 해상도와 TV 해상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발생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PC에서 지원하는 해상도를 맞춰주셔야 합니다.

 

스스로 해결 : [LG 모니터] TV 겸용 모니터를 PC와 연결했는데 화면에 이상이 있어요 | LG전자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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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를 맞췄는데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TV자체의 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TV는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업 스케일링 기능을 지원합니다. 문제는 PC에서도 좋은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연산을 한 번 거치는데, TV에서도 또 업 스케일링을 하다보니 버퍼링처럼 영상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제조사에 문의하여 업 스케일링 기능을 종료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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