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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보

스마트 TV 어떻게 다를까? 삼성 vs LG vs 구글 TV

요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똑같은 스마트TV인데도 왜 삼성 TV와 LG TV 그리고 구글 TV가 다른지 많은 문의를 주십니다. 어떤 분은 삼성 스마트 TV를 사용할 때는 웨이브 앱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구글 TV를 사용하니 웨이브 앱이 없어서 못 보고 있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이해하지만, 모르는 분은 엉뚱한 오해만 쌓일 수 밖에 없는 삼성과 LG 그리고 구글 TV 사용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images.velog.io/

타이젠 vs 웹 vs 안드로이드 OS

우선 삼성은 타이젠이라는 OS를 사용합니다. LG는 웹 OS,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OS란 무엇이냐? 운영체제 인터페이스(Operating System)입니다. 운영체제는 설치된 기기의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래밍된 언어를 사용하기 쉽게 이미지 및 명령화해서 구동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략 삼성과 LG 그리고 구글 TV가 갤럭시와 아이폰처럼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미지 출처 : 전자신문

그렇다면 삼성과 LG 그리고 구글 TV는 어떤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사용자 특화 vs 보급화

삼성과 LG는 가전 기기를 함께 만들다 보니, 사용자에 맞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글 OS는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기본 앱이 동일합니다.

 

우선 삼성 타이젠 OS와 LG Web OS의 장점은 각 나라 별 맞춤형 앱을 제공해 추가로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본 설치 앱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또, TV 시청 예약이나 홈 허브 관리, 음악 감상 등의 앱을 홈에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부분은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단점이 돼? 라고 묻는다면 이런 거죠.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시켰는데, 반찬 가짓수가 다른 겁니다. 알고 보니 이건 이 코스에서만 제공되는 음식인 거죠. 그러면 잘 알고 주문하면 되지 않아? 라고 물을 수 있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간 얼떨떨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갤럭시 S23이 나올 때 모든 제품이 100배 줌이 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S23 Ultra만 지원되는 것처럼 많은 시간이나 정보를 갖지 못한 소비자는 엉뚱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삼성TV는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최고급형, 8K최고급형까지 5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략 비슷한 건 줄 알고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특정 기능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구매 전에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구글TV는 공평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구글 TV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이 국가별로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앱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은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심플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나 LG의 제품을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혹은 글 초반에 언급했던 것처럼 ‘이 앱은 지원하지 않나보다’라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이노스TV S6501KU 상세 설명페이지

2. 보급화 우선 vs 기업적 가치가 우선

구글TV의 가장 큰 장점은 총 7천여개가 넘는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7천여개의앱 사용이 의미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공하는 앱은 단순 OTT 뿐만 아니라 화면 조정, 클라우드, 미러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핸드폰에 소소한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처럼 구글TV에 앱을 설치해 나에게 특화된 화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삼성이나 LG는 구글TV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앱 숫자가 현저히 적은 편입니다. 구글TV는제한 없는 사용으로 더 많은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주요 목표라면, 삼성과 LG는 기업적 가치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환경이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자부심도 들어 있는 부분이죠. 한마디로 기업적 선택으로 협약을 진행한 뒤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거나, 쳇GPT를 사용한 의료 서비스 등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 LG 스마트TV web os 홈 화면

3. 화면 UI 환경이 다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삼성과 LG는 홈 화면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류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매니저가 나와 인사를 건네는 기분이죠. 고객님. 어서오십시요. 어떤 것을 도와드릴까요? 주문을 하시겠습니까? 늘 드시던 자리로 안내해 드릴까요? 분위기를 조금 더 바꿔볼까요? 물론 좋은 기능이지만, 홈 허브 같이 IOT 기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구글TV는 잘 아는 식당 같은 느낌입니다. TV를 켜고 들어가면 어서와~ 지난 번에 먹다 남은 음료(콘텐츠) 마저 먹을래? 아니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상 있는데, 그거 한번 먹어 볼래? 하는 거죠. 개인 취향을 반영한 구글 UI가 맞춤형 컨텐츠를 추천해 주는데 그걸 홈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은 협약으로 정해진 일부 OTT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등록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OTT 서비스의 추천작품을 보여준다면 더 좋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

결론

삼성과 LG, 구글TV는 각기 다른 화면을 제공합니다. 삼성과 LG의 제품을 살 때는 TV만 볼 것인지, 아니면 다른 활용하고 싶은 기능이 있는지 미리 생각해 두신 다음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구글TV는 원하는 대로 앱을 추가 설치할 수 있습니다. (허가되지 않은 앱도 다운 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 화면에서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보여주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사용하고 싶다면 구글TV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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